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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크래프트 - 현대 i30 FD 스티어링 휠 중복투자의 결과.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스티어링 휠로 변경해보자.

Domestic Brand/Hyundai

by Master Ki 2020. 11. 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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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대구에서 많이들 방문을 하는 추세다. 근래의 작업 중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방문한 차량이다. 무슨 문제나 이유가 있을려나? 이번 사례의 경우 차주는 현대 i30 FD 모델과 BMW G30 330i 모델 두대를 보유하고 있다. i30의 스티어링 휠을 먼저 대구에 있다는 유명 업체에서 랩핑을 한 사례이다. 별 문제 없이 잘 타던 중 다리 관절에 문제가 생겨 자동미션이 장착된 BMW G30 330i를 추가하게 된 경우.

BMW 차량은 비머베르크? 라는 비머 차량 동호회를 보고 천안에 있다는 커스터마이징 업체인 레알크래프트를 알게 되어 방문해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으로 랩핑을 했다. 커스터마이징 랩핑이지만 순정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어셈블리 대비 저렴한 가격인 35만원에 만족을 하며 복귀를 했는데, 정작 문제가 발생한 것은.... 보다 전에 대구에서 작업한 현대 i30 차량의 스티어링 휠의 감촉이 새로 작업한 BMW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는 것.

당시 i30 스티어링 휠 랩핑 작업을 진행할 때 알칸트라, 알칸테라 라는 얘기가 있었고 색감은 본인의 상상과는 많이 다른 촌스럽기까지한 새까만 블랙인데다, 스티치 컬러는 너무 새파랗고 순정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촘촘하게 마감되어 마음에 내키진 않았지만 감내하고 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 출고한 BMW에 새로 작업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을 경험하고 나니 이젠 참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는 고백이다.

색감이 진하고 촌스러운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얇고 딱딱한 그립에 거칠기까지 한 촉감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부분은 그렇게 시작하게 된다. 선택에 실패한 경우이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도대체 왜? 업체는 알칸타라가 아닌 스웨이드 원단으로 알칸타라, 알칸테라, 알칸트라, 알칸타라스웨이드, 알칸타라가죽이라는 이상한 표현을 하며 차주를 실망하게 만드는 것일까. 알칸타라 원단이 비싸서? 구하기 어려워서? 물론, 알칸타라 원단은 매우 비싸다.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온라인에서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을 검색하면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코리아 홈페이지가 나오고 영업담당과 쉽게 연락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일 것이다. 비싸다. 일반적인 스웨이드 원단이나 샤무드, 샤무드 알파 대비 5-6배 정도 비싸다. 2-30만원의 비용을 받으면서 5-6배 비싼 원단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나 역시 30-35만원을 받고 작업을 하다보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고 느낀다. 그래도 차주인 소비자는 업체를 믿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준비해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샤무드? 스웨이드로 마감된 기존의 i30 스티어링 휠이다. 

 

 

랩핑되어 있던 원단을 제거해 준 다음,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9052 원단에 2mm 고압축 스펀지를 덧붙여 랩핑을 할 준비를 한다.

 

 

3-4시간 정도의 작업을 거치면 차주가 원하던 BMW와 동일한 색감과 촉감을 가진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이 완성된다. 이번 작업에서는 화이트 컬러의 세라필 스레드를 선택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파란색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너무 진한 블랙과 블루의 언매칭이 싫긴 정말 싫었나보다.

 

 

 

완성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의 두께와 폭신한 그립, 그리고 부드러운 알칸타라의 촉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차주는 완성된 제품을 보더니 비로소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자의에 의하지는 않았지만 중복투자를 겪으며 차주는 다시한번 회의감이 든다는 뉘앙스로 말한다. 이 느낌을 느끼기 위해서 다시 돈을 쓰고 대구에서 천안까지 와서 작업을 했다. 그렇지만 내가 한 선택이고 지금은 만족하기 때문에 괜찮다....

그리고 대구의 업체는 국산 차량만을 작업하기 때문에 BMW 차량 작업 때 천안을 오게되었고 그때의 선택과 결과가 마음에 들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잘났다는게 아니다. 나보다 업력이 길고 빠르며 잘하는 업체는 많다. 그런 업체가 보다 양심적으로 좋은, 정품 자재를 사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나와 다른 업체의 경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만족과 상호신뢰이다.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 30만원

[카드/현금 동일가, 부가세 포함]

 

-알칸타라 원단은 이탈리아 정품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을 사용함.

-스레드는 독일 정품 아만 세라필® 스레드를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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