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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크래프트 / LEAL CRAFT - 독일 바스프의 고품질 수용성 도료, 글라슈리트. i40 PW6 도장을 통해 프리미엄 수용성 도료를 경험해봤다.

샘플 제작 및 공법 소개

by Master Ki 2021. 2. 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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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월 중, 자동세차를 마치고 나온 와이프의 차 i40 왜건. 세차 롤과의 마찰 때문인지 주유구 커버가 사라지고 없었다. 도로에 합류하기 전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커버가 없다고 알려줘서 다시 회차를 했고 터널을 뒤져보니 주유구 커버가 이탈되어 바닥에 뒹굴고 있어 발견하고 회수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장착을 위한 브라켓 구조물의 파손이었다. 모비스 대리점에 발주를 넣고 약 1주 정도를 기다려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며칠 후 은산 오토 바디샵의 일정에 맞춰 도장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비스 대리점에서 수령한 부품은 비닐 포장지 한 장으로 마감된 상태. 물류차량 내부와 물류센터 컨베어 둘 중 한 곳에서 입었을 데미지가 표면에 선명히 남아있었고 덕분에 추가로 샌딩 작업을 동반한 뒤에서야 비로소 도장을 할 수 있었다. 

 

조색을 위해 글라슈리트 칼라칩을 비교했지만 년식이 제법 된 차량이라 황변색을 확인하기 위해 파손되어있던 주유구 커버를 탈거해 별도로 조색에 참고를 했다. 

 

표면을 샌딩한 후 탈지 작업과 세정작업 전의 주유구 커버. 블랙 칼라의 무광 마감은 서페이서였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표면에 서페이서 처리를 해서 출하를 했을지언정, 표면의 스크래치가 발생해 있으니 다시 샌딩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포장의 문제라고 판단된다.

 

도장 부스에서는 칼라 도장을 진행하고, 또다른 부스에서는 10년 가까이 된 PPF를 제거하고 새로 랩핑을 하기로 했다. 열을 살짝 가한 뒤 PPF를 제거하는데... 세월이 오래된지라 한 번에 박리되지는 않고 여러 차례 끊어지며 가까스로 제거를 할 수 있었다. 

 

탈지 후 세정 작업을 진행한다. 그 후에 건조를 하고 비로소 본 도장을 올릴 수 있다. 

 

PPF 작업실에서는 필름 제거 후 남은 이물질을 콤파운드를 이용해 닦아내는 중이다. 

 

최초 출고 시 주유를 하며 주유건에 부딧힌 흔적이 나온다. 유럽 전략 차량이라 주유구와 주유건 세팅이 유럽에 맞춰져 있었을까. 국내에 출시를 하면서 별도의 수정 작업을 하지 않은 탓인지 주유를 할 때마다 주유건과의 마찰이 발생한다. 

 

같은 시각. 도장부스에서는 본 도장 초벌이 올라간 상태다. 건조기를 가동해 건조를 하는 중이다. 

 

PPF를 재단대에서 재단을 한다. 큰 바운더리를 먼저 자르고 차량의 도어부에 가 접착을 해본 뒤 정확한 라운드 수치를 계산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재단을 할 때는 칼이나 가위로 직선을 자르고 라운드 부위는 라운드 커터를 이용해 매끄럽게 재단을 해서 접착 후 에지가 생기지 않게 방지를 한다.

 

일반 랩핑용 필름과 PPF의 가장 큰 차이는 랩핑 방식이다. 랩핑용 필름은 탄성과 복원력이 좋아 늘리고 줄이고 탄력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PPF는 늘리고 줄이는 탄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꽤나 어려운 작업이라고 한다. 그래도 꼼꼼하게 재단과 마감을 해서 정석에 가까운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라운드 커터를 이용해 재단된 PPF의 끝단 모습. 깔끔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주유구 커버 내부의 매칭을 세밀하게 커팅하는 모습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

 

마지막으로 열을 살짝 가한 뒤 수분을 제거한 다음이다. 며칠 지나면 수분 전체가 날아가고 단단한 접착이 된다고 한다.

 

두번의 본 도장 위에 또 두 번의 클리어 코트가 올라갔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건조도 묵묵히 견뎌냈다. 버큠과 가열을 동시에 한 부스 내부는 후끈하다. 클리어 마감이 끝난 도막의 리플렉션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 이 맛에 믿고 오는 거 아니겠는가.

 

10년이 넘은 차량이다. 그마만큼 완벽한 조색이 어려울 수 있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와이프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내 눈 에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보일 뿐이다. 무난한 편차. 

 

독일 바스프사의 고품질 수용성 자동차도료 글라슈리트

 

 

마지막으로 클리어 코트 건조가 막 끝난 따끈한 도장의 리플렉션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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