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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크래프트 - 유분 가득 찐득거리는 천연가죽 스킨 스티어링휠과 시트를 천연가죽 관리제인 스칸디케어로 닦아보자.

샘플 제작 및 공법 소개

by Master Ki 2020. 10.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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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케어는 스웨덴에서 개발된 천연가죽 관리제와 패브릭 관리제 브랜드이다. 오리지널 모델의 라벨을 보면 스코틀랜드의 '브리지 오브 위어' 로고가 붙어있는데 이는 천연가죽 제조업체인 B.O.W. 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에도 천연가죽 제조업체가 있다. '엘모'라는 브랜드로 엘모 역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천연가죽을 제조하고 있다. 천연소재를 베이스로 가죽에 대미지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천연가죽을 관리할 수 있다는 스칸디케어. 볼보 자동차에서는 순정으로 스칸디케어 천연가죽 관리제를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볼보의 워런티에서 스칸디케어가 아닌 다른 관리제로 천연가죽을 관리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워런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한국은 예외. 언제나 버림받고 고통받는 한국시장.

 

오랜만에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 스킨의 관리요청을 받았다. 출고 후 현재까지 한 번도 유분을 제거하지 않아 쌓이고 쌓인 유분으로 인해 색감도 변하고 끈끈한 끈적임이 발생한 사례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차량이 이런 상태일 것이다. 

유분과 수분, 그리고 염분, 각질, 화장품, 얼굴 기름 등등이 모두 이염되어 쌓이는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 출고 초기의 뽀송하고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과 촉감이 사라진 지 오래다. 차량을 운전하면서 얼마나 오염이 되는지 잘 모를 것이다. 대부분의 차량 스티어링 휠의 컬러가 블랙인 경우가 많고 블랙은 오염이 되더라도 색감의 변화가 태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밝은 컬러의 가죽이 적용되더라도 방오 처리가 잘 되어 있어 쉬이 오염되지는 않는다. 

천연가죽의 표면처리와 색감은 가죽의 그레이드에 따라 처리 과정이 다르다. 고급 그레이드일 수록 도장이 얇고 표면이 부드러워 오염에 취약하다. 낮은 그레이드일수록 도장이 두껍고 딱딱한 표면이라 오염에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나 질감과 촉감은 만족스럽지 못하게 된다. 그레이드 차이를 떠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천연가죽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의 표면은 사람의 손에서 묻어나는 유분과 수분, 그리고 각질, 얼굴 기름, 왁스, 과자 기름 등이 스며들어 서서히 누적이 된다는 점이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일정 기간이 지나고 누적이 될 만큼 된 후에 한계치까지 다다른 경우, 누적되었던 오염물질과 유분 등은 역으로 표면에 드러나게 된다. 삼투압과 역삼투압 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역삼투압 현상으로 누적되었던 오염물질이 가죽의 표면으로 드러날 때, 그때부터 스티어링 휠의 표면은 마찰에 의한 광이 나기 시작하고 끈적이기 시작한다. 

그럼, 스티어링 휠과 천연가죽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까.

스칸디케어로 유분 관리를 시작하기 전,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이 얼마나 누적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 수분이 비교적 적은 티슈를 이용해 표면을 닦아 보았다. 두어번을 닦는데 새까맣게 변하는 티슈를 확인할 수 있었다. 

 

표면의 오염을 확인한 다음 스칸디케어 패키지 중 소프트 클리너를 이용해 가죽을 닦아준다. 사용 방법은 동봉된 스펀지에 소프트 클리너 액을 짠 뒤 스펀지를 주물러 거품으로 만들어 준다. 거품이 몽글거리며 올라오면 그 거품을 이용해 가죽 표면에 발라가며 부드럽게 닦아준다.

가죽은 우레탄 계열의 페인트로 도장이 되어 있다. 우레탄은 방수 방오 처리를 위한 효과적인 소재이자 솔루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분과 수분, 각질, 기름 등은 우레탄 표면을 투과해 가죽의 내부로 침투를 하는 것이다. 세포는 삼투압 현상을 기본 성질로 기억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자동차 도장 역시 우레탄 피니쉬 마감이지만 오염이 너무 심한 경우와 장기 방치가 된 경우 우레탄 도망 안쪽으로 오염물질이 침투하여 회생이 불가능한 지경이 되곤 한다. 

클리너 거품이 가죽 표면에 충분히 스며들 정도로 발라 준 다음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정확히는 마른다기 보단 클리너가 가죽 내부로 침투해 내부의 누적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맞겠다. 

1차 클리닝을 한 다음, 건조된 가죽 표면. 확실히 처음 방문했을 때에 보다 광이 사라지는 것이 보인다. 

 

3-4년 동안 한 번도 클리닝을 하지 않았기에 누적된 유분과 오염물질이 상당하리라 예측되어 두어 차례 더 클리닝을 진행한다. 

 

3차 클리닝이 끝난 스티어링 휠의 가죽 표면. 광이 사라지고 끈적임도 사라진 상태이다. 

 

스티어링 휠 표면 클리닝이 끝난 뒤 시트 커버도 클리닝을 진행한다. 방법은 동일하게 클리닝 액을 스펀지에 짜서 몽글거리는 거품을 만들어 닦아주면 된다. 클리닝 액은 소프트와 스트롱 두 가지가 존재한다. 오염 상태에 따라 소프트와 스트롱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시트 커버 역시 2-3차 클리닝을 진행하고 건조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건조가 완전히 끝난 뒤 표면을 만져 확인하고 다음 순서로 프로텍션 크림을 천에 짜서 골고루 발라준다. 사람으로 치면 세안을 하고 난 뒤 보습크림을 바르는 것과 같은 이치. 위에서 얘기했듯 천연가죽은 사람의 피부와 동일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리닝을 한 뒤 보습을 해줘야 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스티어링 휠에 프로텍션 크림을 바른 뒤 시트 커버도 동일하게 프로텍션 크림을 골고루 발라 준다. 

 

2-3차례 프로텍션 크림을 바르고 난 뒤 완전 건조를 한다. 약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출고를 할 수 있는데 관리 전과 후의 육안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 촉감과 질감은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연가죽 관리제는 국산과 수입산 여러가지가 존재하고 유통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죽에 대미지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클리닝과 보호를 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죽 제조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이 된 제품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굉장히 클 것이다. 스칸디케어는 최고의 천연가죽 회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이 된 제품이고 완성차 업체인 볼보에 순정 관리 키트로 공급이 되는 제품인 만큼 검증은 확실히 된 제품이라는 것이 최대 장점일 것이다. 한번 사용해본 사람은 다시 찾는 관리제가 바로 스칸디케어이다.

 


 

가죽 관리제는 스웨덴 정품 스칸디케어® 제품을 사용함.

http://scandicarekorea.cafe24.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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