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헤더 영역
상세 컨텐츠
본문
차주는 궁금했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공무원 할인을 진행하는지. 특히 소방/우정/군인/경찰/질병관리 직렬의 공무원에 대한 상시 할인의 이유와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자체 할인을 진행하는 만큼 혹시 많이 남는 장사인지도 궁금했다고 한다.
군인 출신인가? 소방 출신인가? 아니면 경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아니다. 그냥 단지 어릴 때부터 영화나 실제삶에서 보았던 미국의 특수직렬 공무원에 대한 사회와 일상에서의 예우가 부러웠을 뿐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장사나 사업을 하게 된다면 꼭, 대한민국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명을 다하는 특수직렬의 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게 시작이자 이유이다.
커스터마이징 사업은, 아니 영세 상인의 장사는 남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많이 남지 않는다. 그냥저냥 쏘쏘하게 먹고살만한 수준이다. 기업형으로 몸집을 키워 박리다매를 하지 않는 이상 하루에 한대 정도, 아니... 일주일에 두어대 작업을 하는 것으로는 작업실 운영비와 자재비, 생활비도 빠듯하다. 하지만 돈은 우리 네 삶에서 필수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적당한 수준이면 족한 물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벌고 잘 살기 위해 장사를 한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가지고 싶고 비싼 것을 입으며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싶은게 사람의 본능이다. 사람은 모두 높은 곳을 바라보고 지향한다. 물질의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의 부자는? 물질이 채워지면 너그러워진다고들 하지만 실상에서 만나는 마음의 부자는 물질의 부자인 경우가 흔치 않다.
포스팅 서두부터 헛소리가 작렬이다. 부끄럽다. 하지만 당당해야 한다.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대구에서 방문한 차주의 과거는 군인이었다.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부사관으로 4년 반을 복무한 사람이다. 특전 9공수여단에서 근무했고 전역 후 우여곡절 끝에 소방공무원이 되었다. 군인과 소방 모두 왠만해선 버티기 힘든 직업군이다. 첫째도 담대해야 하며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안녕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며 사명의식을 가져야 하는 직업군이다.
전국에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랩핑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약 10여군데 정도이다. 알칸타라 핸들 또는 알칸트라 핸들, 알칸테라 핸들 등등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정품 원단을 이용해 작업을 하는 곳은 별로 없다고 한다. 나야말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왜? 알칸타라, 알칸트라, 알칸테라 핸들 작업을 한다고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알칸타라 정품 원단을 사용하지 않는 걸까? 그리고 과연 정품 원단과 유사 원단을 구분할 수 있나? 무엇을 근거로 사람들이 정품과 유사품이라는 선을 긋는 것인가?
대부분 알칸타라가 적용된 차량이나 아이템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구분할 수 없다. 반면 정품 알칸타라 원단을 경험해 본 사람은 어렵지않게 구분을 할 수 있다. 이번 BMW 차주인 소방공무원 역시 BMW 정품 알칸타라 부품을 사용하는 입장이기에 알칸타라와 알칸트라, 알칸테라, 샤무드, 샤무드 알파, 디나미카, 알스톤 등의 다양한 원단과의 구분이 가능할 것이다.
차주는 정품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 중 블랙 컬러인 9040을 선택했다. 그리고 스티치는 세라필의 3색 스티치를 적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세라필은 독일과 유럽에서 순정으로 적용되는 스레드 브랜드이다. 색상의 유사성과 스레드 굵기, 내광성능, 색상, 내구성능 등을 순정과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선 반드시 세라필 스레드를 이용해야 한다.
차주의 차량은 알칸타라 센터콘솔 암레스트 커버와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스티치 역시 세라필 스레드를 잉용해 3색으로 적용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커스터마이징 된 스티어링 휠 제작을 순정과 동일하게 해야한다. 조금이라도 다르면 눈에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수제작으로 제작된 스티어링 휠이지만 순정 센터콘솔 암레스트 커버와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 부츠와 이질감이 거의 없다. 이렇게 조합되는 것 역시 정품 자재를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만약 정품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진행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해봐야 알겠지만 확률은 반반일 것이다.
커스터마이징으로 제작되는 파츠이지만 순정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야한다. 스티치의 갭과 피치, 그리고 텐션 등은 순정과 같아야 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효과가 있다.
차주는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업체와의 비교를 한 결과, 천안의 레알크래프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몇 가지를 이야기했다.
1. 사용하는 소재에 대한 설명 -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정품 원단, 접착을 위한 본드, 그리고 데코레이션 스레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신뢰를 준다.
2. 각 아이템에 대한 가격 공개 - 타 업체는 '문의', 또는 비공개 댓글, 쪽지 등의 형태를 보이지만 레알크래프트는 포스팅 하단에 가격이 공지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견적 예상이 수월하다. 그리고 가격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3. 공무원 할인 - 모든 직렬은 아니지만 본인이 해당하는 직렬 공무원에 대한 할인이 적용되는 것이 매우 신선했고 예우를 받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고 한다. 공산품 매장에서도 공무원 할인이 줄어드는 상황인데 반해 개인사업자가 진행하는 것이 의외였다고...
작업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간 차주는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며 기분이 좋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군인으로써의 4년 반, 그리고 소방공무원으로의 10여 년을 합해 거의 20여 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을 살아온 차주. 오히려 차주님 같은 분의 노고에 우리가 편하게 걱정 없이 살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항상 본인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 35만원
-알칸타라 기어 패널 - 5만원
[카드/현금 동일가, 부가세 포함]
*소방공무원 할인 20% 적용가 - 32만원
-알칸타라 원단은 이탈리아 정품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을 사용함.
-스레드는 독일 정품 아만 세라필® 스레드를 사용함.
-접착용 본드는 독일 정품 시카®를 사용함.
*원소재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