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벨로스터와 벨로스터N은 같은 바디와 같은 이름을 가진 차지만 엄연히 다른 차. 무엇이 다른가. 일단 파워트레인과 컨셉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다. 일반 벨로스터는 1.6터보엔진이고 벨로스터N은 2.0터보엔진이 적용된다. 거기에 파워패키지를 추가하면 ECU와 기타 옵션이 변경, 추가되어 일반 N보다 조금 더 다이내믹한 성능을 낸다. 심지어 벨로스터N 내에서도 일반팩과 파워팩이 다른 차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이다.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시트와 핸들, 그리고 기어노브가 다르다. 벨로스터N은 직경은 동일하지만 림의 두께가 조금 더 두껍고 묵직한 그립을 주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일반 벨로스터터보 모델은 i30 기본모델이나 아반떼 모델과 거의 동일한 핸들을 적용한다. 상대적으로 얇고 빈약해보인다. 그래서 i30일반 모델의 차주나 아반떼, 벨로스터터보 차주들 사이에서 벨로스터N의 핸들과 유사한 디자인의 i30Nline 핸들로 변경을 하는 차주가 있다. 얼핏보면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다른 핸들이다. 무엇이 다르길래 다른 핸들이라 할 수 있나. 일단 외관은 거의 동일하다. 하단 스포크 좌/우에 펑션버튼의 유무가 가장 큰 차이다.
후면부에서는 패들 쉬프트 적용여부의 차이가 난다. 벨로스터N은 수동만 존재하고 i30Nline은 자동이 있기 때문에 패들 쉬프트가 적용된다. 아마 i30Nline 수동버전의 핸들이면 이마저도 동일할 듯 하다. 여기까지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에어백 체결부의 구조가 다르다는 것. 외관 디자인이 유사하므로 에어백 체결구조가 동일하리라 예상하면 큰 오산이다. 핸들을 변경하고자 하는 차주는 에어백마저도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하는 이유다.
벨로스터터보 모델의 차주가 알칸타라핸들랩핑 작업을 위해 i30Nline핸들을 새로 구매해 택배로 보내왔다. 순정 핸들에 작업을 하는 것이 추가지출을 막는 방법이지만 이왕 작업하는 것 조금 더 벨로스터N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싶은 모양이다.
알칸타라핸들 랩핑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하기 전 몇가지의 옵션이 선택되어야 한다.
핸들의 순정가죽을 벗기고 랩핑을 할 것인가?
핸들의 순정가죽을 벗기지 않고 그 위에 랩핑을 할 것인가?
가죽을 벗긴다면 두께 보상을 위해 스펀지의 두께는 몇mm로 할 것인가?
순정 핸들의 패턴과 동일하게 랩핑할 것인가?
전체를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으로 랩핑할 것인가?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의 컬러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
스티치 컬러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
커스터마이징 제작이기 때문에 상세한 옵션을 선택해야 본인의 스타일이나 취향에 보다 정확히 다가서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기성업체에서는 선택지를 거의 주지 않기에 주문 전 옵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주는 약간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 한국의 커스터마이징 시장이 성숙해진다면 당연한 옵션선택으로 자리를 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업의 경우, 순정 핸들의 패턴과 동일하게 4피스의 스크랩을 내어 랩핑을 하기로 했다. 스티치 컬러는 벨로스터터보 내장에 적용된 컬러와 동일하게 레드컬러 스티치로 마감하고 가죽을 벗긴 뒤 알칸타라 원단 뒤에 2mm의 스펀지를 덧대어 두께감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의 컬러는 9052.
알칸타라핸들 커스터마이징 사례 중 일부를 보면 스티치를 엮을 때 한줄이 아닌 두줄로 엮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작업자의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순정과 동일하게 제작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두줄이 아닌 한줄로 엮는 것이 맞다. 그리고 스티치 스레드의 두께 역시 상당히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 또한 세라필을 사용할 때 20호 두께를 사용하는 것이 순정처럼 작업하는 방법의 원칙이다.
스티치 마감이 끝난 후, 스위치와 베젤, 백커버 까지 모두 조립을 마친 i30Nline 알칸타라핸들. 이제 벨로스터 차량에 장착만 하면 된다.
알칸타라 핸들 커스터마이징 제작은 간단해 보이지만 신경써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제품이다. 제작 시간은 컨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4시간에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체력과 집중력이 고도로 요하는 작업이다. 한번의 실수로 모든 공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할 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알칸타라 핸들랩핑 작업 전 가장 많은 문의 중 하나가 손에 땀이 많은 데 문제가 있느냐와 열선을 사용할 수 있느냐 이다. 결론은 손에 땀이 많은 다한증을 가진 차주들이 더욱 좋아하는 경우가 있고 순정 열선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
알칸타라핸들 - 30만원
알칸타라기어노브세트 - 15만원
카드, 현금 동일가 /부가세포함 / 대품필수
*정품 이탈리아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으로 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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