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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크래프트 - 현대 벨로스터N을 위한 알칸타라 퍼포먼스 패키지.

Domestic Brand/Hyundai

by Master 공방장 2019. 6.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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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벨로스터N 퍼포먼스패키지 샘플카 전시가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이 벨로스터N 모델에 알칸타라 랩핑 드레스 업 문의를 하고 있다. 샘플카 처럼 모든 내장부품에 알칸타라 랩핑을 적용하는 견적을 묻는 이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비용대비 중고차 판매 후 회수비용이 낮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견적산출까지만 진행하고 실제로 적용된 차량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가볍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인 알칸타라핸들과 알칸타라기어노브세트는 간간히 주문을 하는 추세이다.

오늘 이번 작업은 인천 검단에 거주하는 차주의 사례. 현재 해외출장 중으로 블로그에서 봤다며 제작을 요청했고 장착을 서두르고 싶은 마음에 탁송을 보내겠다고 했다. 탁송의 이유는 한국에 복귀하기 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빨리 차를 타보고 싶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제작을 한 아이템은 기어노브. 부품을 모두 분해하고 가죽을 벗겨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9002 컬러원단을 두장으로 레이어드해서 랩핑을 한다. 굳이 두장으로 레이어드하는 이유는 가죽의 두께 보다 알칸타라 원단의 두께가 얇아 순정의 파지감보다 다소 작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두장을 덧대어 순정가죽의 파지감을 유지하고 최고의 그립을 만들기 위해서 이다. 물론, 스펀지를 넣어 마감할 수도 있지만 기어노브는 부드러움 보다 단단한 그립이 더욱 정교한 변속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에 두장을 덧대어 만들어 준다.  

 

기어노브를 만들었으면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기어부츠 역시 모든 부품을 분해해서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9002컬러 원단에 패턴을 그리고 잘라 순정 퍼포먼스 블루 컬러와 동일한 독일 아만 세라필 실로 스티치를 넣어 제작한다. 세라필 실이라도 같은 컬러가 아니면 비슷할 수는 있지만 장착 시 약간 이색이 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세라필 3852F 컬러 20호 실로 스티치를 하는 것이 순정과 같은 느낌이니 좋다. 스티치의 간격과 피치는 순정의 CCC를 따라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

현대 벨로스터N의 알칸타라 기어노브와 알칸타라 기어부츠를 만든 상태에서 가조립을 하고 매칭성을 확인한다. 기어노브 중앙의 퍼포먼스 블루 컬러의 가니쉬와 퍼포먼스 블루 스티치의 컬러가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정품 원단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차주에게 공유한다는 것. 해외에 비해서는 저렴한 작업비용이지만 국내에서는 적지않은 비용으로 제작되는 알칸타라 퍼포먼스 패키지라면 정품 원단을 사용한다는 것을 차주와 예비고객에게 공개하여 신뢰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만들고 나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오로지 제작자만이 알고 있는 상황이 되는 법. 

순정 퍼포먼스 블루 컬러의 아만 세라필 실을 이용해 순정과 동일한 스티치로 엮어준다.

역시 순정과 동일한 패턴이미지만 순정과의 차이는 중간중간 스크랩이 있는 순정과 달리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처럼 원피스 1PC 패턴으로 이음매가 없이 하나의 원단으로 랩핑을 마감해 빠른 핸들링을 할 때 손바닥에 걸리는 부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가적인 부분에서 순정과 같은 스크랩이 없이 원피스로 제작을 하게 되면 불리하지만 제품의 퀄리티와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낌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없는 차주를 위해 약간의 출장비를 받고 제품 인스톨을 위해 인천으로 방문했다.

출고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적산거리는 약 620km 수준. 거의 신차다. 

지하주차장이라 사람이 없지만 혹시나 모를 주변의 소음에 대비해 퓨즈박스에서 경음기 퓨즈를 뽑고 에어백커버 탈거부터 진행한다. 차량별로 옵션별로 탈거방법이 다소 다르지만 벨로스터N의 경우는 핸들 뒷면 3시와 9시 방향의 클립을 제껴주면 에어백커버가 돌출되는 구조이다. 핸들 중앙의 고정볼트는 록타이트 본드로 결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의 완력으로는 절대 풀수 없으니 가급적 18V 이상의 전동공구 또는 에어공구를 이용해서 볼트를 푸튼 것이 좋다. 볼트 사이즈는 21mm.

 

핸들 리모컨 스위치와 백커버 등을 이식, 조립한 후 차량에 장착한 모습. 전체 작업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사전 제작시간이 6-7시간이 걸리는 묘한 마법의 작업이다. 

다음엔 정말 퍼포먼스패키지와 같은 내장부품 전체에 알칸타라 랩핑을 하는 신나는 작업이 의뢰되길 바라는 마음에 작업을 종료하고 천안으로 복귀했다.

 


알칸타라핸들 - 30만원

알칸타라기어노브세트 - 15만원

카드, 현금 동일가 /부가세포함 / 대품필수

*정품 이탈리아 알칸타라 오토모티브 원단으로 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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