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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테리어 커스터마이징 이란 무엇인가?

자동차 정보와 소식

by Master Ki 2019. 7. 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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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낯이 익으면서도 낯선 단어인 커스터마이징. 대체 커스터마이징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대규모 제조산업의 규모를 갖춘 기업에서 획일화 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두루 팔릴만한 평범한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듯 만들어 내어 시장에 같은 가격을 받고 판매하는 제품을 아주 간단한 단어로 우리는 '공산품'이라고 부른다. 산업혁명 이전의 소비시장에서는 대부분 소규모 소량생산을 수제작 또는 반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제조하고 판매했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대규모 공장에서 단편일률적인 생산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이후엔 반자동화 이상의 자동화를 통해 대규모 대량생산의 제조와 판매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두차례의 세계전쟁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군수업체는 민수제품을 개발하여 만들기 시작했고 그 이후 소비자는 더더욱 편리성을 이유로 자신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획일화 대량생산 제품을 대중적인 가격에 구매해 사용하는 것에 길들여지게되었다.

하지만 20세기를 넘어 여러차례의 공황을 거친 현대사회에서는 더이상 공산품을 기본으로 먹고 사는 것이 근심거리가 아닌, 제법 풍족해진 가계와 근로시간 단축을 기본으로 하는 워라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그동안의 획일화된 대량 공산품이 아닌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보다 맞는, 커스텀 오더 형태의 주문제작을 해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공산품 대비 비싸더라도 특별한 제품 등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패션을 예로 들자면 기본 제품을 두고 디자인이나 소재, 기타 몇가지를 추가하는 형태로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기본 제품보다 상당히 비싼 가격에 매니아들 사이에서 팔리는 등의 새로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 있다. 나이키의 경우는 조던 시리즈의 단종 이후 일년에 한번씩 또는 몇년에 한번씩 인기있던 시리즈의 재생산 등을 통해 상당한 재미를 보았고 리세일 가격 또한 천정부지를 갱신하는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한정판이나 주문제작 등의 특별한 제품은 소규모 패션 또는 일부 가전 등의 산업에 국한되는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도 그 붐이 조금씩 일어나는 추세이다. 가전은 국내 엘지 '시그니쳐' 브랜드가 얼마 전부터 일반적인 백색가전의 형태를 벗어나 주문제작을 통해 커스텀 오더로 제조를 한다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고 현대자동차 그룹은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통해 튜온 파트를 추가하면 커스터마이징을 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준비를 했다. 이른바 슈퍼카 또는 럭셔리브랜드에서 사용한다고 유명해진 '알칸타라 오토모티브'와 '리얼 카보네이트' 파트가 바로 그것.  

물론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의 경우엔 자동차 주문 전부터 원하는 페인트와 광택, 가죽의 색상, 스티치 타입과 색상, 패턴 등을 세세히 선택해서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에 주문을 접수하고 실제 출고까지 짧게는 약 3-4개월에서 길게는 6-8개월이 걸리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조합해서 탈 수 있다는 메리트와 그 지역의 자동차 문화자체가 뿌리를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미국과 한국은 이미 만들어진 예측 수요 제품을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되어 있다. 요즘 한국 시장의 경우 사전 제작과 주문 제작을 병행하는 시스템이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기도 하지만 아직은 일부 차종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효과는 미비한 실정이다.

그럼 우리가 통상 말하는 커스터마이징이란 무엇인가?

커스터마이징의 사전적 의미는 신조어임을 감안하여, '커스터머 [costomer] / 고객' + '옵티마이즈 [optimize] / 최적화'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의미는 고객에 맞추어 최적화되게 만들다 라는 것. 이미 만들어져있고 구매해서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 또는 제품의 일부를 전문가에게 맡겨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바꾸는 행위를 커스터마이징이라고 일컷는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 G70나 벨로스터N을 출고한 이후, 바디외부에 데칼을 덧입히거나 내장부품 중 일부를 재질 변경 또는 색상 변경하는 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에서 나오는 상위 부품을 조합하는 경우는 '레트로 핏' 또는 '모비스 튠'이라고 하기도 하고 출시된지 상당히 오래된 차량을 신차의 컨디션 처럼 만드는 일은 '리스토어'라고 하는데 커스터마이징은 '드레스 업''튜닝'을 통칭하는 단어라고 인식하면 좋다.  

요즘의 세대는 과거 세대 대비 상당히 풍족하고 여유로운 경제생활과 여가활동을 즐기는 추세라고 항상 경제인들은 말한다.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고 비정규계약직이 차고넘치는 이 시대에.... 무슨 근거로 그런 류의 통계데이터를 발표하는지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80년대 이후의 비교적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유롭고 개성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색을 강조하거나 본인의 취향에 맞는 특별한 것을 강하게 원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일까? 몇년 전부터 어린 아이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장난감과 RC, 게임과 피규어 등을 콜렉션하는 것이 취미인 경제력이 있는 '키덜트'가 각 분야로 점점 늘어간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 저격만 되면 비용보다는 희소성과 추후 리세일 등을 고려해 모으는 등 독특한 추세를 보인다고 미디어에서는 전하고 있다.

자동차도 더이상 예외는 아니다. 신차 구매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자동차 업계는 장기적인 불황이라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신차 판매율이 낮아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성능과 디자인의 개선은 많지 않지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기현상이 가장 큰 불황의 시작점이 되는데도 자동차 업계에서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키덜트라고 불리우는 애프터마켓의 큰손이자 신시장의 바이어들은 오늘도 온라인에서 자신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커스텀 전문업체나 전문가를 찾는 손길이 매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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